국내 주유소 기름값 4주째 상승세...휘발유 1천700원 돌파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4주째로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8∼22일)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에 비해 L당 17.6원 상승한 1천627.5원으로 기록됐다.

서울은 최고가로 집계되며, 직전 주 대비 13.5원 상승한 1천709.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11주 만에 서울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1천700원을 넘어선 것이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0원 상승한 1천600.1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L당 16.9원 오른 1천529.5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소폭 상승했지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는 이어져도 상승 폭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고,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가격을 유지했다.

주유소에서의 가격 변동은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아 2주 정도의 지연이 있으며, 국내 제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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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기름값 4주째 상승세...휘발유 1천700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