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아워홈이 오너 일가의 '남매 전쟁'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의 연합이 승리하며 경영권 매각 이슈가 대두되어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열린 아워홈 임시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아들 구재모 씨가 사내이사로 선임되었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는 구미현 씨와 그녀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 구재모 씨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 이사진의 임기는 3일 만료된다.
아워홈 내부에서는 경영권 매각 추진 소식에 따른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다.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가 사모펀드와 접촉하면서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통상적으로 사모펀드가 회사를 인수할 경우 실적 강화를 위해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구미현 씨가 차기 대표이사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크다.
그녀는 경영 경험이 전무하여 당장 회사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구본성 부회장이 추진하던 신성장 테크 비즈니스 부문도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영 환경의 변화가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 증가하여 1조 9835억 원을 기록했으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실적 악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남매 간 갈등의 불씨도 여전히 남아 있다.
2021년 6월 구본성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때 세 자매는 의결권을 동일하게 행사하기로 협약했으나, 이번 임시주총에서 협약이 깨지며 구본성 전 부회장이 구미현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협약 위반 시 개인당 300억 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며, 이 위약금은 회사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워홈 노조는 성명을 통해 "대주주의 경영권 싸움으로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경영진이 회사 성장에는 관심이 없고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진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새 경영진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아워홈, 오너 일가 '남매 전쟁'으로 경영권 매각 우려…직원 고용 불안 증대 < 유통·소비자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아워홈, 오너 일가 '남매 전쟁'으로 경영권 매각 우려…직원 고용 불안 증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아워홈이 오너 일가의 '남매 전쟁'으로 인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최근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의 연합이 승리하며 경영권 매각 이슈가 대두되어 직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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