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지속…4개월 만에 경유 1,400원대 진입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당 11.5원 내린 1,666.9원으로,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직전 주보다 13.8원 하락한 1,729.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대구는 11.0원 하락한 1,630.5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평균 가격은 1,640.8원이었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4원 내린 1,497.5원으로, 6주 연속 하락하며 4개월 만에 1,400원대로 진입했다. 지난 1월 다섯째 주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완화 결정과 미국 경기 부진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4.9달러 내린 79.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0달러 하락한 84.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2달러 하락한 93.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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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기름값 하락세 지속…4개월 만에 경유 1,400원대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