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 폴란드 스페이스포레스트에 240만 유로 투자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유럽우주국(ESA)이 폴란드의 로켓 스타트업 '스페이스포레스트(SpaceForest)'에 240만 유로(약 34억 원)를 지원하며 민간 우주 운송 서비스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민간이 주도하는 유럽 우주 운송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ESA가 2019년에 도입한 '부스트! 이니셔티브(Boost! initiativ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페이스포레스트는 이번 지원금을 통해 최대 50kg의 화물을 고도 150km까지 운송할 수 있는 사운딩 로켓 '페런(Perun)'의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 'SF1000'의 연소실 업그레이드를 포함하여 로켓 급유 및 통신 시설 등 기반 인프라 구축에도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페런 로켓은 현재까지 두 차례의 시험 비행을 완료한 상태다.

첫 번째 비행에서는 고도 22km, 두 번째 비행에서는 13km에 도달했으나, 두 번의 시도 모두 목표 고도인 50km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투자로 기술적 결함을 개선하고 성능을 향상시켜 민간 주도의 우주 운송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포레스트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SF1000 엔진을 사용하여 환경친화적이면서도 효율적인 로켓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엔진은 파라핀을 연료로 사용하여 기존 로켓 연료보다 청정하고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우주국의 관계자는 "유럽의 우주 산업이 민간 기업의 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페이스포레스트와 같은 유망한 스타트업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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