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31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다고 발표했다.
선종한 베네딕토 16세는 종신직인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한 역대 두 번째 교황이다. 전통교리의 수호자였던 베네딕토 16세는 ‘신의 로트와일러(독일 맹견)’로 불릴 정도로 보수적인 성직자로 유명했다. 종신직인 교황이 생전에 자진해서 사임한 경우는 지난 1415년 이후 처음이었다.
베네딕토 16세는 요한 바오로 6세 이후로 폐지됐던 교황 의상을 다시 착용하는 등 전통을 되살리는 데 주력했다. 동성애, 이혼, 인간 복제 등에 반대했으며 해방신학, 종교 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 문제에 대해서도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하지만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진보적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5년 4월19일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제265대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선출 당시 78세였던 나이는 1730년 교황 클레멘스 12세 이후 275년 만에 최고령 교황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그의 업무수행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다. 즉위 전 이미 심장발작을 두 차례나 겪고 고혈압과 퇴행성 관절염을 앓으며 건강에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베네딕토 16세는 모국어인 독일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라틴어, 고대 그리스어, 히브리어 등 10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차르트와 바흐의 곡을 즐겨 치는 수준급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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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향년 95세 (sankyungtoday.com)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향년 95세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31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5세로 선종했다고 발표했다. 선종한 베네딕토 16세는 종신직인 교황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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