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윤호 부회장 경영 시험대에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국내 증권시장에서 지난해 6200원대까지 찍었던 대한제당의 주가는 최근 2700원대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가 곤두박질 치면서 대한제당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적이 저조하면서 주가하락세가 더 가파라졌다. 최대 주주인 설 부회장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전문경영인인 강승우 대표가 대한제당을 이끌면서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8% 넘게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설윤호 부회장 일가가 보유한 주식 총액도 반토막이 났다. 설 부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설경동 회장의 손자다. 설 부회장은 10여년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당시 대표직을 버리고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나 고액의 연봉 공개를 피하려는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뿐만이 아니다. 설 부회장은 2년전에도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설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소홀하고 이사회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주가가 하락의 책임을 지라는 거였다.
당시 주주들은 주주들은 2005년 뉴욕에서 이전한 LA지사가 설 부회장의 사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회사로 전락했다며 LA지사를 사적 업무에 활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설 부회장이 '회사 수출제비용'으로 계상해 처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윤리적인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주가 회복이 더디면 주주들의 항의와 함께 당시와 같은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대한제당 측은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하고 있고, 저희도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의 오너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대한제당과 설 부회장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주주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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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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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급락한 주가 회복시킬수 있을까
설윤호 부회장 경영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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