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포럼 화학∙첨단산업 의장직 첫 연임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화학∙첨단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 의장직을 1년 더 연임한다.

이는 다보스포럼 역사상 해당 협의체 의장직을 연임한 첫 사례다.

LG화학은 20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신 부회장이 5년 연속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업(Collaboration for the Intelligent Age)’으로, 글로벌 경제·정치·학계 등 각계 리더 2700여 명이 모여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과 신뢰 회복, 지구 보호 등에 대해 논의한다.

신 부회장은 2023년부터 화학∙첨단산업 협의체 의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아 지역 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협의체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글로벌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이 이번 연임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신 부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선도기업들은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LG화학도 전지 소재와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동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올해 한국 기업인 최초로 ‘글로벌 임팩트 연합(Global Impact Coalition, GIC)’에 가입하며 탄소 배출 절감과 자원 순환 증가를 위한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

GIC는 바스프, 사빅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친환경 원료와 소재 관련 공동 투자 및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 부회장은 UNEP(유엔 환경계획)가 주관하는 GPAP(Global Plastics Action Partnership)의 연사로 초청받아 LG화학의 친환경 소재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주요 발표 내용은 바이오 연료(HVO), 초임계 열분해유 등 LG화학이 추진하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실현 방안이다.

LG화학은 글로벌 지속가능 과학기업으로서 저탄소·친환경 사업에 집중하며, 전지 소재와 지속가능성 중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UNEP 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 달성 및 국제 플라스틱 협약 활동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친환경 사업 전략을 중심으로 LG화학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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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포럼 화학∙첨단산업 의장직 첫 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