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홍기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진원 교수팀은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약 30%를 차지하며, 스트레스가 이를 심화시킨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며, 조혈모세포를 활성화해 면역세포 생산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심장 박동으로 인한 혈관의 움직임 때문에 이 과정의 실시간 관찰은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점 가변 렌즈 기술을 생체 내 광학 현미경에 적용, 혈관의 움직임을 보정하는 데 성공했다.
초점 가변 렌즈는 전기 신호로 초점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는 장치로, 기계적 움직임 없이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혈관 내 면역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면역세포의 혈관 벽 부착을 증가시키고 이동 속도를 저하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5주간의 동물 실험에서는 만성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플라크의 불안정성을 증가시키고, 실험 쥐의 경동맥에 골수세포 침윤을 약 6배 증가시킨다는 점이 발견됐다.
이는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 진행 속도를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임을 보여준다.
KAIST 유홍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관 내 면역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스트레스와 심혈관 질환 간 연관성을 명확히 규명한 성과”라며 “이 기술이 스트레스와 연관된 심혈관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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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에 끼치는 영향, 실시간 관찰로 확인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홍기 교수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진원 교수팀은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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