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채무상환자금 조달에 나선 중앙그룹 종합편설채널 JTBC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미매각을 냈다. JTBC는 연 8.5%에 달하는 고금리를 제시했지만 회사의 신용 위험이 높다고 평가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했다. JTBC는 현재 자본잠식 상태며 중앙그룹일부 계열사는 희망퇴직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JTBC는 35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40억 원 규모 주문만 받아 210억원어치 미매각을 냈다. 신한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아 미매각 물량을 모두 떠안게 됐다.
JTBC의 신용도는 'BBB'로 투자적격등급 하단인데다 '부정적' 전망까지 달려있어 회사채 시장의 주된 투자자인 자산운용사나 보험사들이 꺼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JTBC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4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자본잠식 상태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87.5%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다른 종편방송사가 영업이익을 내고 있을때에도 JTBC는 18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회사인 중앙일보가 나섰다. 신용등급 BBB0의 중앙일보가 공모채를 발행한 것. 4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300억원을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계에선 중앙일보가 이번 발행에서 넉넉한 수요를 모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일보의 계열사 지급보증이 잠재적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중앙일보엠앤피, 중앙일보에스 등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금액이 1282억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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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JTBC, 회사채 350억 모집에 주문은 140억에 그쳐 (sankyungtoday.com)
′자본잠식′ JTBC, 회사채 350억 모집에 주문은 140억에 그쳐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채무상환자금 조달에 나선 중앙그룹 종합편설채널 JTBC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미매각을 냈다. JTBC는 연 8.5%에 달하는 고금리를 제시했지만 회사의 신용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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