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기술로 사상 최대 실적 23.5조 원 달성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을 앞세워 지난해 연간, 4분기 실적에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관련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으로 시장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연간 매출 66조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 순이익 19조7,96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5%, 30%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하며 2022년 기록했던 최고치(44조6,216억 원)를 크게 상회했으며,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장 호황기였던 2018년의 성과(20조8,437억 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조7,670억 원, 영업이익은 8조828억 원(영업이익률 41%)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35.8%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HBM 제품 매출은 4분기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 엔비디아에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9월에는 HBM3E 12단 제품의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에 필수적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3E 공급을 확대하고,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 인증을 완료한 뒤 하반기에는 HBM4를 양산할 계획이다.

2023년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성 자산은 전년 대비 5조2,000억 원 증가한 14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차입금은 6조8,000억 원 감소한 22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또한,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총 현금 배당액을 1조 원 규모로 확대했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가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262

SK하이닉스, HBM 기술로 사상 최대 실적 23.5조 원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