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력으로 반도체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강화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를 넘어 전체 실적에서도 추월했다.
SK하이닉스가 2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8조828억 원으로 전 분기의 7조300억 원에서 1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6조5천억 원)을 약 1조5천억 원 초과하며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도 23조4,673억 원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DS 부문)의 1년 누적 실적을 압도했다.
이 같은 실적 차이는 AI 칩에 필수적인 HBM 기술에서 SK하이닉스가 시장 주도권을 쥐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IT 시장의 수요 부진 속에서도 SK하이닉스는 HBM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HBM은 일반 D램보다 평균판매단가(ASP)가 3~5배 높아 수익 기여도가 크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E 등 고성능 제품 판매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SK하이닉스 실적 방어의 주요 요인"이라며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선두 위치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GPU에 탑재되는 HBM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2023년 4분기에는 D램 매출 중 HBM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같은 엔비디아 공급망에 속한 TSMC도 작년 4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TSMC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한 3,746억 대만달러(약 16조5,700억 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HBM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HBM의 낮은 매출 비중으로 인해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HBM은 GPU 신제품 생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AI 대응 능력이 올해 반도체 업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263
SK하이닉스, AI·HBM 강세로 삼성전자 제치고 최대 실적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력으로 반도체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강화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지난해 4분기 SK하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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