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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시중은행 희망퇴직 축소… 비용 절감·효율화 난항

by 산경투데이 2025.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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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려왔지만, 최근 퇴직금 지급 조건이 축소되면서 경영 효율성 개선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평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0년 말 52.25%에서 2021년 말 49.29%, 2022년 말 45.71%, 2023년 말 43.45%로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CIR은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을 의미하며, 수치가 낮을수록 은행의 효율성이 높음을 나타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금융이 활성화되면서 은행들은 경영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점포 통폐합과 희망퇴직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낮추고 CIR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희망퇴직에 대한 사회적 논란과 비판이 커지면서 이 같은 인력 감축 정책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

과거 은행들은 특별퇴직금으로 직원당 수억 원을 지급하며 퇴직을 유도했지만, ‘은행권 돈 잔치’ 논란이 일면서 퇴직 조건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희망퇴직 신청 인원도 급감해 2021~2022년 연 4000명 이상이던 희망퇴직자가 최근 200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희망퇴직 규모가 축소되면서 CIR 개선 속도도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CIR은 41.3%로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했으며, KB국민은행 역시 43.3%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은행의 영업이익 증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비용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자 마진 감소와 희망퇴직 축소로 인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CIR 개선을 위해 다양한 비용 절감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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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희망퇴직 축소… 비용 절감·효율화 난항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희망퇴직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려왔지만, 최근 퇴직금 지급 조건이 축소되면서 경영 효율성 개선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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