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조성되는 공공분양주택 ‘성남금토 A-4블록’에서 실평형 차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일한 전용면적(55㎡)을 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코니 서비스 면적이 타입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특히 C타입 입주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되며, 2021년 사전청약을 거쳐 지난달 본청약이 완료됐다. 총 766가구 중 55A~55F까지 6가지 타입이 존재하는데, 문제는 타입별 발코니 면적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특히 C타입의 발코니 면적은 18㎡로 가장 작아, 가장 넓은 F타입(31.76㎡)과 비교할 때 13.76㎡(약 4.2평) 차이가 난다. 실사용 공간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함에도, 동일한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계약이 이뤄져 입주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C타입은 전체 공급 가구의 25%를 차지해, 적지 않은 입주자들이 예상보다 작은 실사용 공간을 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당첨자는 “추첨으로 동·호수가 배정됐는데, 실평형이 이렇게 차이 나는 줄 알았다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견본주택에서는 가구 비중이 적은 A타입과 B타입만 전시됐으며, 상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C타입은 제외됐다. 이로 인해 입주자들은 청약 전 실사용 공간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는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발코니는 서비스 면적이므로 분양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입주자 모집 공고에 별도 명시할 의무가 없다”면서도 “안내 팸플릿에 각 타입별 발코니 면적이 기재돼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안내 팸플릿이 46페이지에 달하며, C타입의 발코니 면적이 단 한 페이지에만 명시돼 있어 입주자들이 이를 쉽게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LH가 설계 과정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특정 타입의 발코니 면적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분양주택인 만큼 당첨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보완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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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금토 공공분양, 발코니 면적 논란…C타입 입주자 반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에 조성되는 공공분양주택 ‘성남금토 A-4블록’에서 실평형 차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동일한 전용면적(55㎡)을 계약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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