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14일 미국의 물가 상승과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2,590선을 기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8포인트(0.31%) 오른 2,591.05에 마감했다. 장중 2,6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기관이 3,65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222억 원, 개인은 654억 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4,933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하락한 1,4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물가 지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 발표 역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즉각적인 시행이 아닌 4월 1일까지 검토 기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시장이 이미 선반영했던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72%)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셀트리온(1.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9%), 현대모비스(4.6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생명(7.33%)과 삼성화재(9.34%)는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신청 소식에 급등했다. 삼성화재가 주주환원 정책으로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두산에너빌리티(12.42%)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표준설계 인가 심사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40%), 현대차(-1.20%), SK이노베이션(-1.85%) 등 일부 대형주는 약세를 보였다. 조선업종도 HD현대중공업(-8.61%), 삼성중공업(-5.22%), HD한국조선해양(-4.65%) 등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04포인트(0.94%) 오른 756.3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5억 원, 12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제약·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알테오젠(6.34%), HLB(9.42%), 휴젤(11.20%), 파마리서치(5.14%) 등이 상승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2만 원) 대비 9.00% 오른 2만1,800원으로 첫 거래를 마쳤다.
로봇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며 레인보우로보틱스(5.93%), 휴림로봇(14.3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36%), 에코프로(-1.94%), 엔켐(-2.73%)과 반도체주 리노공업(-2.39%), HPSP(-0.6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040억 원, 9조9,5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코스피, 미국발 변수에도 2,590선 유지 마감…기관 순매수 주도 < 증권 < 금융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코스피, 미국발 변수에도 2,590선 유지 마감…기관 순매수 주도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코스피가 14일 미국의 물가 상승과 관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2,590선을 기록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88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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