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SK텔레콤 합류…AI 전략 강화 기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SK텔레콤의 상근 미등기임원으로 합류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약 두 달 전부터 SK텔레콤 산하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되며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작년 6월부터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AI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최 수석부회장의 SK텔레콤 합류가 그룹의 AI 전략과 연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SK텔레콤의 미등기임원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에 최 수석부회장이 합류하면서 SK텔레콤의 그룹 내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SK AI 서밋 2024'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그래픽 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그룹 내 AI 전략 추진에 있어 SK텔레콤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수석부회장의 합류로 AI 관련 사업 전개에 있어 SK텔레콤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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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수석부회장, SK텔레콤 합류…AI 전략 강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