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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트럼프, 구리 수입 관세 검토…국내 업계 대응 전략 모색

by 산경투데이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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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내 관련 업계가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까지 추가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글로벌 금속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25일 구리 가격은 t당 9,463달러로 연초 대비 약 9%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구리 선물이 2.4%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제련업체들은 이러한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S MnM과 같은 제련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반면, 전선업계 등 구리를 주요 원자재로 사용하는 기업들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장기 공급 계약과 원자재 선물 거래 등을 통해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주요 계약에는 원자재 가격 변동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에스컬레이션 조항'을 포함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관세 조치가 모든 구리 제품에 일괄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시행된 알루미늄 관세의 경우, 지중 케이블 등 일부 품목이 면제된 바 있어, 구리를 도체로 사용하는 특정 제품군도 예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관세가 부과될 경우 구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구리 가격 상승으로 전선 등의 제품 단가가 오르면 전력 인프라 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전력 사업은 비용이 증가하면 사업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시설 확대를 포함한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약 1조 원을 투자해 2027년까지 미국 버지니아주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대한전선도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하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고,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조치에 따라 다양한 대응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984

 

트럼프, 구리 수입 관세 검토…국내 업계 대응 전략 모색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내 관련 업계가 이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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