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4일 SK하이닉스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미국 판매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의 지난해 매출은 33조4,85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49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이는 AI 서버용 메모리에 대한 수요 급증과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시장 매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글로벌 매출 46조4,259억원 중 미국에서 발생한 매출은 27조3,058억원으로 58%를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이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SK하이닉스의 HBM 제품 공급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물량을 조기 소진한 상태다. 올해는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상반기에는 ‘HBM3E 16단’, 하반기에는 차세대 6세대 ‘HBM4’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SIC(주문형 반도체) 기반 고객 수요도 확대되면서 AI 시장 내 점유율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국 판매법인은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 및 판매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과의 협력을 주도해 온 류성수 부사장을 미주법인장으로 임명하며, HBM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했다.
미주법인은 HBM 검증 및 양산 과정에서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의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HBM3E 공급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3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인 삼성전자(39.3%)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66조1,930억원, 영업이익은 23조4,67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4분기에는 HBM 제품이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AI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향후 HBM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SK하이닉스, HBM 호조로 미국 시장 매출 2.6배 급증 < IT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K하이닉스, HBM 호조로 미국 시장 매출 2.6배 급증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SK하이닉스가 지난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
www.sankyungtoday.com
'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임금 협상 난항…조정 신청 후 쟁의 검토 (0) | 2025.03.04 |
---|---|
대명소노그룹, 괌 골프장 인수…해외 사업 본격 확대 (1) | 2025.03.04 |
롯데렌탈, 무디스 신용등급 'Baa3' 유지…투자 신뢰 확보 (0) | 2025.03.04 |
유튜브 강세 속 네이버·카카오의 반격…국내 플랫폼의 생존 전략은? (0) | 2025.03.04 |
유럽 전기차 시장 37% 급성장… 환경 규제 강화·가격 인하 영향 (0) | 2025.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