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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제철 노사 강대강 대치 지속…파업 연장에 직장폐쇄 장기화 전망

by 산경투데이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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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현대제철 노사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당진제철소 냉연라인의 부분파업이 연장되면서 사측의 직장폐쇄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노조는 당초 지난 1일까지로 예정됐던 당진제철소 1·2냉연 연속산세압연설비(PL/TCM) 부분파업을 8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조치다. 지난달 24일 사측이 내린 부분 직장폐쇄 조치 역시 파업 연장으로 인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11월부터 임금, 단체협상(임단협) 문제로 부분파업을 이어왔으며, 지난달 19일 일시적으로 업무에 복귀했지만 하루 만인 20일부터 다시 파업을 재개했다. 이에 사측은 직장폐쇄를 단행하고,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담화문을 발표하며 노조의 업무 복귀를 호소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는 직장폐쇄로 인해 무임금 상태에 놓인 조합원들의 급여를 보전하기 위해 ‘투쟁기금’을 조성하는 등 장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일 노조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언론 플레이로 몰아가고 있다”며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요구가 관철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사측 역시 강경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

서강현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회사의 재정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이 된다”며 노조의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연장하면서 노사 간 입장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경영 악화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사측은 오는 14일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당진과 인천 공장으로의 전환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3년 치 퇴직금을 지급하고, 추가적으로 1인당 1,000만 원의 지원금, 자녀 학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2022년 2월 이후 3년 1개월 만의 구조조정이며, 현대제철 자회사 IMC의 희망퇴직 시행 이후 본사 차원에서 이루어진 후속 조치다. 현대제철이 이러한 조치를 단행하는 배경에는 중국산 철강재의 저가 공세와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 수요 감소가 있다.

사측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을 꾀하는 한편, 조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노사는 여전히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경영상 어려움에 맞는 조건을 제시했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경영 상황과 무관하게 처우 개선이 지속적으로 미흡했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사측 역시 부분 폐쇄 조치를 유지하며 대응하고 있다.

서강현 사장은 4일 순천 냉연사업장을 방문해 경영 현황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1082

 

현대제철 노사 강대강 대치 지속…파업 연장에 직장폐쇄 장기화 전망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현대제철 노사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당진제철소 냉연라인의 부분파업이 연장되면서 사측의 직장폐쇄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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