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줄줄이 인상…햄버거·라면·커피까지 상승세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먹거리 물가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햄버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0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고기버거와 치즈버거는 단품 기준 200원 오르고, 빅맥 세트 등 7종의 세트 메뉴 가격도 200∼300원 상승한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2.3%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에도 일부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린 바 있어,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셈이다.

회사 측은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라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폭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뿐만이 아니다. 최근 들어 라면, 빵, 커피, 과자 등 다양한 먹거리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을 비롯한 17개 라면·스낵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하며, CJ제일제당도 비비고 만두와 스팸 가격을 올렸다. 동원F&B 역시 냉동만두 가격을 인상했다.

베이커리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은 지난달 빵과 도넛 가격을 올렸으며, 뚜레쥬르도 이에 뒤이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초코 빼빼로를 비롯해 과자·아이스크림 26종의 가격을 조정했고,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등의 제품 가격을 올렸다.

커피 가격도 줄줄이 상승했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파스쿠찌와 컴포즈커피도 최근 가격을 조정했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버거킹이 지난 1월 와퍼 등의 가격을 100원 인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하며 13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도 3.0% 올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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