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뉴욕증시는 4월 첫 거래일이자 2분기 출발을 강한 변동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경기 둔화 신호를 보내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몰린 기술주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시장 낙폭을 제한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0포인트(0.03%) 하락한 41,989.96에 마감했다. 반면 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오른 5,633.07, 나스닥종합지수는 150.60포인트(0.87%) 상승한 17,449.89를 기록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오후, 상호관세 정책을 공식 발표하며 즉시 시행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20% 수준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무역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
경제지표도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애틀랜타 연준의 ‘GDP 나우’ 모델은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하향 조정했다.
전반적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매그니피센트 7’(M7) 전 종목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는 3.59% 급등하며 두드러졌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3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1.63% 오르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고, 마이크로소프트(1.81%), 알파벳(1.57%), 메타(1.67%), 아마존(1%), 애플(0.48%)도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11개 중 9개가 상승했지만 헬스케어(-1.75%)와 금융(-0.16%)은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J&J)은 활석 관련 소송 일괄 해결 시도가 무산되며 7.59% 급락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은 투자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5.93% 하락했다. 델타항공(-2.71%)과 아메리칸항공(-2.37%)도 동반 하락했다.
바클레이즈의 안슐 굽타는 "관세가 덜 공격적일 경우 안도 랠리가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리치먼드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기업 마진과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35%로 상향 조정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연내 3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이 70.6%로 반영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046
뉴욕증시, 관세·경기둔화 우려에 혼조 마감…기술주 반등 낙폭 제한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뉴욕증시는 4월 첫 거래일이자 2분기 출발을 강한 변동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경기 둔화
www.sankyungtoday.com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소비자물가 2.1% 상승… 한은 "물가, 2% 근방서 안정 전망" (0) | 2025.04.02 |
---|---|
코스피 2,500선 하회…관세 불확실성에 외국인·기관 매도세 (2) | 2025.04.02 |
5세대 실손보험…도수치료·비급여 주사 제외, 비중증 항목 보장 축소 (0) | 2025.04.02 |
테슬라 주가 45% 급락…머스크 “내 정치 탓도 있다” (0) | 2025.04.02 |
인천항, 지역 GRDP 33.9% 차지…여전한 경제 중추 역할 (3) | 2025.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