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지난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임직원에게 수십억 원 규모의 상여금과 배당금을 지급하며 '돈 잔치'를 벌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상장 청탁과 금품 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대표에게도 수십억 원의 보수가 지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빗썸은 지난해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 총 47억여 원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상여금만 20억 원에 달하며, 퇴직소득 22억여 원, 급여는 약 4억6천만 원이었다.
이상준 전 대표는 특정 코인 상장 청탁과 함께 현금 및 고가의 물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 중이다.
빗썸 측은 “거래소 제도권 편입과 고객 보호 강화 등 경영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라고 해명했지만, 부적절한 인물에 대한 고액 보상은 투자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빗썸은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이정훈 전 의장에게도 10억 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그는 현재 빗썸 서비스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한편,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도 임직원과 대주주에게 거액을 배당 및 상여금으로 지급했다.
최대주주 송치형 의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으로 62억 원, 배당금으로 약 1,042억 원을 수령해 총 수령액이 1,100억 원을 넘겼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도 배당금과 보수를 포함해 약 577억 원, 이석우 대표는 약 21억6천만 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거래소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금융권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두나무는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9천9백만 원에 달해 전년 대비 71.1% 상승했으며, 빗썸 역시 1억1천6백만 원으로 증가했다.
두나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1천억 원, 순이익 9천8백억 원을 기록했고, 빗썸은 1천3백억 원의 영업이익과 1천6백억 원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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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의 '돈 잔치'…징역형 前대표에 수십억 보수 지급 논란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지난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임직원에게 수십억 원 규모의 상여금과 배당금을 지급하며 '돈 잔치'를 벌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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