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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자놀이' 시중은행들, 성과급 1조 넘어

by 산경투데이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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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금리상승으로 서민들이 시름하고 있을 동안 시중은행들은 이자놀이로 연간 1조 원 이상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7조 원 넘는 자금을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했다.

 

은행이 성과급과 배당을 지나치게 늘리는 데 대한 비난은 해마다 반복됐다. 여기에 최근 공개 석상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던 금융당국은 개선을 목적으로 실제 행동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황운하 의원실등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성과급은 2021년 1조 70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조 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한 명당 많게는 수억 원, 적게는 수천만 원에 이른다.  

 

개별은행 임원 1명의 평균 성과급을 보면, KB국민은행이 2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1억6300만원), 신한은행(1억7200만원), 우리은행(1억400만원), NH농협은행(4800만원) 순이었다.

 

직원 1명의 평균 성과급의 경우 NH농협은행(3900만원)이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1300만원)·신한은행(1300만원)·KB국민은행(1100만원)·우리은행(1000만원)도 모두 1천만원을 넘었다.

 

주주 배당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17개 은행의 배당(현금·주식배당) 합계는 7조2천412억원으로, 2020년(5조6천707억원)보다 28%나 많았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앞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일부 고위 임원 성과급이 최소 수억 원 이상 된다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해 유동성 악화 시기에 당국과 타 금융권이 도와준 측면이 있는데 이를 오롯이 해당 회사와 임원의 공로로만 돌리기에 앞서 그런 구조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금리인하요구권 활성 및 서민금융 공급 확대 등 민생금융 대책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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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이자놀이′ 시중은행들, 성과급 1조 넘어 (sankyungtoday.com)

 

′이자놀이′ 시중은행들, 성과급 1조 넘어

[산경투데이 = 강민정 기자] 금리상승으로 서민들이 시름하고 있을 동안 시중은행들은 이자놀이로 연간 1조 원 이상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7조 원 넘는 자금을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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