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휘트머, 車 관세 공동 대응…한미 첫 지방정부 협의체 출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관세 외교’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와 손잡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동차 부품 고관세 방침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 지방정부 간 자동차 산업 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10일(현지시간) 미시간 랜싱 주정부청사에서 휘트머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산업 상생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 총 4개 항에 합의했다. 이 협의체는 양국 자동차 부품·완성차 기업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한국 부품업체들과 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시간주 빅3 완성차 기업 간의 대화 채널이 새롭게 마련돼, 공급망 협력 확대 및 관세 리스크에 대한 공동 대응이 기대된다.

휘트머 주지사는 "관세는 둔탁한 도구에 불과하며 동맹 관계를 해칠 수 있다"며 김 지사의 제안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

김 지사는 미시간주 내 한국 자동차부품기업들에 대한 금융·세제 인센티브 확대와, 올해 경기도가 주최하는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에 미 완성차 기업들의 참여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 앞서 김 지사는 미시간주에 진출한 현대모비스, 넥센타이어 등 8개 국내 부품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에서 겪고 있는 불확실성과 정보 부족 문제를 청취했다.

김 지사는 “기업 애로사항을 휘트머 주지사에게 직접 전달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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