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AI 대체율 66% 육박…방송작가·성우도 예외 아냐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진화로 인해 향후 3년 내 화이트칼라 직군을 중심으로 직무 대체가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AI의 특성과 맞닿은 ‘정보 분석’과 ‘창작’ 영역이 특히 높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인공지능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20개 직업에 대한 직무 대체율은 2024년 평균 38.69%에서 2027년에는 66.71%로 급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AI에 가장 쉽게 대체될 수 있는 직업은 ‘패턴사’로, 대체율이 71.65%에 달했다. 3년 후엔 ‘물류사무원’이 94.17%로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반면 프로게이머(0.00%), 직업운동선수, 보일러정비원 등 신체 활동 중심 직업은 AI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방송작가, 게임그래픽디자이너, 성우 등 창의성이 핵심인 직업군도 대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생성형 AI의 발전이 아이디어 생산까지 일부 가능하게 만든 결과로 풀이된다.

직업을 위험군으로 분류했을 때, 직무 대체율이 70%를 넘는 ‘고위험군’ 직업은 2024년에는 1개에 불과했으나, 2027년에는 226개로 급증한다. 반대로 ‘저위험군’ 직업은 120개에서 8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보고서는 특히 화이트칼라 직군이 AI에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들 직무가 기록, 분석, 평가 등 인지 능력 기반인 경우가 많아 AI의 기술적 강점과 겹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분석 결과는 예측일 뿐, 반드시 현실이 그렇게 흘러간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도 강조됐다. 실제로 2016년 같은 기관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던 콘크리트공, 정육원·도축원 등은 현재 저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재평가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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