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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애플, 미중 무역 갈등 속 인도 생산 비중 20%로 확대…미국 수출 급증

by 산경투데이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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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IT기업 애플이 인도를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1년간 인도에서 약 220억 달러(약 31조 원) 규모의 아이폰을 생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60% 증가한 수치로, 전체 아이폰 생산에서 인도의 비중은 20%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중 약 1조5천억 루피(약 25조 원)어치의 아이폰이 인도에서 해외로 수출됐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방침을 발표한 이후, 인도에서 미국으로의 아이폰 수출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상호관세 회피를 위해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약 150만 대, 600t 규모의 아이폰을 인도에서 미국으로 긴급 수송하기도 했다. 애플은 앞으로도 인도산 아이폰의 미국 공급 비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12일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일부 품목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중국산 아이폰에는 125%의 추가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게 됐다.

하지만 별도로 부과된 20%의 관세는 유지돼,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은 인도산 아이폰이 미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다.

애플은 중국의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산 다변화를 추진 중이지만, 수백 개에 이르는 협력 업체와 숙련 인력, 인프라 문제로 단기간 내 생산지를 미국으로 완전히 이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 남부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이 인도 내 아이폰 조립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지 대기업인 타타 일렉트로닉스도 핵심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 내 생산 차질을 겪었던 애플은 이후 인도를 대안 생산기지로 본격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무역 갈등은 이러한 전략에 더욱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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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중 무역 갈등 속 인도 생산 비중 20%로 확대…미국 수출 급증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IT기업 애플이 인도를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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