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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분기 실적 양극화 심화…IT·조선 '선방', 배터리·철강 '부진'

by 산경투데이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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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환율 불확실성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일부 업종은 선방하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다. 반면, 배터리·철강·석유화학 등 경기 민감 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업종 간 실적 차이가 한층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시즌이 본격 개막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 6조6천억원을 기록, 당초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0% 넘는 실적 성장을 기대케 했다.

 

 

자동차 업계도 비교적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20% 이상 증가한 3조4천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기아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와 환율 상승 덕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은 글로벌 시장 회복과 환율 효과, 고부가 선박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모두 1분기 대폭 증가한 영업이익이 전망되며 업황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배터리 업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정체 여파로 적자 폭이 커질 전망이며, LG에너지솔루션도 IRA 세제 혜택을 제외하면 실제 수익성은 낮은 수준에 그쳤다.

석유화학과 철강업계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롯데케미칼은 6개 분기 연속 적자 가능성이 높고, LG화학은 일부 사업 부문에서 흑자 전환에도 기초소재 부문에서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계의 경우, 현대제철이 적자 전환하고 포스코홀딩스도 전년 대비 실적이 줄어드는 등 구조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방어력을 갖춘 업종과 그렇지 못한 업종의 실적 격차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환율, 무역정책, 글로벌 수요 변화가 실적 방향성에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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