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리기로 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경기가 침체되면서 반도체 투자를 줄이고 있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과는 정반대 행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운영자금 20조원을 차입한 삼성전자는 2025년 8월 16일까지를 상환일로 잡았고, 이자는 연 4.6%다. 이번 차입금은 삼성전자의 2021년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35%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조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늘었다. 이 때문에 20조원을 빌려줘도 거뜬하다는 것이 삼성 관계자의 전언이다.
삼성전자 보유금의 상당액이 해외법인에 있어 자회사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투자 의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설비투자액은 사상 최대인 53조1000억원이었다. 이 중 90%가 반도체 설비 투자 목적으로 사용됐다. AI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2018~2019년 이후 다시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길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에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미래를 철저히 준비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그동안 외부 차입 없이 조 단위 투자를 진행해 온 삼성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첨단공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과 미국 테일러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를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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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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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투자 ′뚝심′...자회사서 20조 차입 반도체 투자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리기로 하면서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경기가 침체되면서 반도체 투자를 줄이고 있는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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