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이번 주(4월 21~25일)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준(Fed) 인사들의 발언,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 행사 여부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특히 테슬라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 발표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주가가 절반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올해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33만6,681대를 기록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보급형 모델Y(E41)의 양산 일정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졌다는 보도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다.
경제 지표도 시장의 시선을 끈다. 23일에는 S&P 글로벌이 발표하는 4월 미국 서비스업·제조업 PMI 예비치가 나온다.
특히 미국 GDP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지표에 대한 해석이 중요하다. 같은 날 연준이 지역별 경기 상황을 담은 ‘베이지북’을 발표하며, 25일에는 소비자심리지표인 미시간대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공개된다.
24일 실적을 내놓는 알파벳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법무부와 EU 경쟁당국이 온라인 광고와 검색 시장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법원은 구글이 광고기술 일부 분야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이는 사업 분할 우려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지표도 투자심리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발표돼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과 경기 낙관도를 확인할 수 있다.
정치적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과 파월 의장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백악관은 그가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경우, 이는 자산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주에는 월러 연준 이사를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특히 월러 이사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통화정책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한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와 함께 GE에어로스페이스, 록히드마틴, 버라이즌, 캐피털원 파이낸셜(22일), 보잉,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보스턴사이언티픽, AT&T(23일), 알파벳, 인텔, 컴캐스트, 펩시, 프록터앤드갬블, 티모바일(24일) 등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BCA리서치의 마크로 파픽 전략가는 “S&P500이 4,800선까지 다시 하락할 수 있으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웰스파고의 크리스토퍼 하비 전략가는 “5,000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연준의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2493
[주간증시전망] 테슬라·알파벳 실적에 '촉각'…파월 의장 거취·연준 인사 발언도 변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이번 주(4월 21~25일)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연준(Fed) 인사들의 발언,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 행사 여부에 주목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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