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 협상·실적 대기 속 보합 출발…삼성·하이닉스 소폭 상승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과 국내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2포인트(0.29%) 오른 2,490.7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2,486.38로 출발한 뒤 한때 약보합세로 전환했으나, 이후 다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04억 원, 기관이 16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82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420.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증시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한미 관세 협의(24~25일)와 함께, 미국과 일본 간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 쏠려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최근 증시 불안을 키운 만큼, 협상 결과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을 야기한 핵심 요인이 트럼프의 관세 리스크였던 만큼, 이번 주 관세 관련 뉴스가 주가 흐름에 계속해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며 시장의 기대감과 불확실성도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이날 우리금융지주와 한미반도체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23일), SK하이닉스와 현대차(24일), 기아와 신한지주(25일)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에서는 테슬라와 알파벳이 이번 주 중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의 실적 자체보다는 컨퍼런스콜을 통한 업황 전망과 관세 이슈에 따른 향후 실적 추정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0.57%), 현대차(0.69%) 등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전력(3.50%)과 두산에너빌리티(2.12%)는 비교적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9%)과 셀트리온(-0.25%)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88%)와 비금속(1.45%), 오락문화(1.17%)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운송창고(-0.68%)와 종이목재(-0.50%)는 약세다.

한편 코스닥은 같은 시각 1.57포인트(0.22%) 오른 719.3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635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외국인(-423억 원)과 기관(-106억 원)은 동반 매도에 나서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펄어비스(1.94%), 보로노이(1.79%)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삼천당제약(-2.54%)과 파마리서치(-1.77%)는 하락 중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임상 실패 여파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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