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코스피가 21일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대기, 수출 부진 등의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와 금융주 강세가 지수 방어에 기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20%) 오른 2,488.42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486.38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시장을 압박한 주요 요인은 부진한 수출 실적이었다.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특히 미국향 수출이 14.3% 급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고율관세 복원 움직임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수출 품목인 가전(-29.9%), 석유제품(-22.0%), 자동차(-6.5%), 철강(-8.7%)의 감소 폭도 컸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10.7% 증가하며 예상을 웃돌자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91%), 한미반도체(2.60%) 등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금융주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신한지주(2.20%), 메리츠금융지주(2.88%), 하나금융지주(1.58%)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조선 및 운송주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3.65%), HD현대미포(-3.13%), HMM(-2.0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45%), 비금속(2.94%), 증권(2.86%), 제약(1.23%)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송창고(-1.71%), 일반서비스(-0.8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32%) 내린 715.45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제약주와 이차전지주가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며, 개인 투자자만 1,9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5조2,177억원, 6조2,76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은 2조6,444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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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금융주 강세에도 수출 감소·관세 부담에 코스피 강보합 마감 < 주식/펀드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반도체·금융주 강세에도 수출 감소·관세 부담에 코스피 강보합 마감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코스피가 21일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미국과의 관세 협상 대기, 수출 부진 등의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와 금융주 강세가 지수 방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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