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세계는 30일 공시를 통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21% 전량을 딸 정유경 ㈜신세계 대표이사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밝혔다.
증여 시점은 오는 5월 30일이며, 이로써 정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기존 18.95%에서 29.16%로 상승한다.
이 회장의 지분 증여는 앞서 2월, 정용진 부회장이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 10%를 모두 인수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이번 증여로 남매는 백화점(㈜신세계)과 할인점(이마트)을 각자 책임지는 형태로 계열 분리 체제를 사실상 완성하게 됐다.
신세계 측은 “각 사업부문의 독립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향후 공정거래법상 ‘친족독립경영’ 심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지난해 10월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를 공식화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준에 따르면 계열 분리를 위해서는 상장사 간 상호 지분율이 3% 미만이어야 하며, 비상장사는 10% 미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지분 정리로 그룹의 경영 구도는 명확히 구분된다.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SSG닷컴(지분율 45.6%), G마켓, 스타벅스코리아,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신세계디에프), 패션·뷰티(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라이브커머스(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향후 과제는 SSG닷컴 등 일부 교차 보유 지분의 정리다. 현재 SSG닷컴은 이마트가 45.6%, ㈜신세계가 24.4%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지분 조정이 필요하다.
재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순차적 증여와 주식 교환을 통해 그룹 내 확실한 사업 분리가 이뤄졌으며, 이는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과 승계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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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정유경·정용진 계열 분리 마무리…책임경영 체제 구축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신세계그룹 오너 일가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신세계는 30일 공시를 통해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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