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일제 하락…다우 390포인트 급락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관련 발언에 기대를 걸었으나, 구체적 진전 발표 없이 불확실성만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9.83포인트(−0.95%) 하락한 40,829.0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3.47포인트(−0.77%) 내린 5,606.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58포인트(−0.87%) 떨어진 17,689.66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협상 진전 내용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으나, 그는 “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없다”며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모호한 발언을 내놨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번 주 중 일부 주요 교역국과의 무역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키운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일 회의를 통해 금리 수준을 결정하며, 시장은 현 수준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리선물 시장은 7월 인하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어, 파월 의장의 발언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을 예고하면서 제약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비만 치료제 생산거점을 아일랜드에 둔 일라이릴리는 5.64% 하락했고, 모더나는 12.25% 급락하며 제약 섹터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팀 그리스키 인골스앤드스나이더 선임 전략가는 “무역 관련 협상이 시장의 핵심 변수”라며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최대 불확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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