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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은 '호실적', 중견기업은 '역성장'…1분기 실적 양극화

by 산경투데이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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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대기업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반면, 중견기업들은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 불확실성, 국내외 정치 불안 등 복합 악재에 대한 대응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은 60조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9,416억원으로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은 17.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기업별로는 반도체 장비업체 한미반도체가 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가장 큰 증가폭(전년 대비 142.6%)을 나타냈으며, 원익피앤이, 씨젠, 한국카본,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두드러진 실적 개선을 보였다.

반면 제이앤티씨, 더블유씨피, 톱텍, 삼목에스폼 등은 수백억 원대의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건자재 업종의 타격이 두드러졌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6% 급감했으며, 전체 40개 기업 중 25곳의 실적이 악화됐다. IT전기전자 업종도 22.6%의 이익 감소율을 보이며 부진했다.

특히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모바일·PC 부품 기업들은 글로벌 수요 위축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공지능(AI) 특수로 HBM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되며 업종 내에서도 뚜렷한 명암이 갈렸다.

이밖에 제지, 의료기기, 유통 업종도 이익이 줄어든 반면, 서비스, 제약·바이오,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실적이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기회를 포착해 수익을 회복한 반면, 중견기업은 공급망 부담과 비용 압박에 더 크게 노출되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과 체질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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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호실적', 중견기업은 '역성장'…1분기 실적 양극화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올해 1분기 국내 대기업들이 두 자릿수 성장률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반면, 중견기업들은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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