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독67 [심층분석] 우주 패권을 향한 동맹, 미국-일본 우주기술 보호협정 협상의 배경과 전망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지난 4월 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은 양국 간 ‘우주기술 보호협정’(Space Technology Safeguards Agreement, TSA)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양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일본에서 미국의 상업용 우주 발사를 실시하는 것에 대한 법적, 기술적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은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상업적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우주기술 보호협정(TSA) 체결 사례 미국은 앞서 뉴질랜드(2016), 영국(2020), 호주(2023)와 ‘우주기술 보호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협정의 핵심은 협정 체결 국가가 자국 영토 내에 미국.. 2024. 6. 3. [심층분석] 독일의 우주 예산 삭감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독일은 지난 9월 ‘뉴스페이스’라는 민간 주도의 우주개발을 강조한 새 우주전략(Raumfahrtstrategie der Bundesregierung)을 발표했다. 2010년에 우주전략을 발표한 지 13년만이다. 그런데 독일 정부는 새 우주전략 발표 1달 전인 8월 유럽의 우주 강국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2024년 정부 우주개발 예산 삭감을 예고했다. 이후 발표된 예산 삭감의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컸다. 유럽의 우주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우주프로그램 예산은 전년 대비 15% 이상 삭감한 약 3억 1400만 유로를, 유럽의 우주인터넷 프로젝트인 ‘아이리스2’의 분담금은 전년 대비 63% 삭감한 7천만 유로를 배정한 것이다. 독일 새 우주전략, 명확한 로드맵이 없는 .. 2023. 11. 28. [심층분석] 상업용 우주정거장, 글로벌 우주 투자 시장 이끈다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글로벌 우주 산업에 대한 최신 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두 종류의 보고서가 나왔다. 스페이스 캐피탈의 ‘우주 경제 벤처캐피털(VC) 3 분기 투자 보고서’와 미국의 우주 투자 분석기업 ‘세라핌 스페이스’가 발행한 ‘2023년 3분기 투자동향 보고서’가 그것이다. 지난 10월 발표된 두 보고서가 공통적으로 다룬 내용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상업용 우주정거장 관련 투자가 증가했고, 인도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액도 빠르게 늘고 있었다는 것이 그것이다. 주춤했던 정부 투자가 기지개를 켜며 신생기업에 자금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도 두 보고서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내용이다. 우주 인프라 투자 전년 대비 39% 증가 먼저 우주 인프라 관련 투자의 증가를 알아보자. 가장 많은 투자가.. 2023. 11. 22. [심층분석] 한국, 우주 정찰 역량 강화, 안보 지형 변화 예고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국방부가 이달 30일 첫 번째 군사 정찰위성인 ‘425 위성’ 1호기를 우주로 발사한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독자적인 정찰위성 발사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우주 정찰 역량 강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은 미국의 정찰위성에 의존해왔지만, 425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주변 지역의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SAR 위성은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정밀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 등 지하시설 감시에도 유용하다. 425 사업은 한국의 우주 기술력 발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기도 하다. 한국은 최근 몇 년간 우주 분야에 대한 투.. 2023. 11. 21. [심층분석] 일본 우주 산업의 미래, '스타트업 혁신과 도전'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일본은 전통적으로 우주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국가로 여겨진다. 1955년 일본 최초의 인공위성 ‘오스미’ 발사를 시작으로, 1970년대에는 달 탐사선 ‘하야부사’를 발사하는 등 세계적인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의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본의 우주 산업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본 우주 스타트업, 혁신과 도전의 시작 2017년에는 ‘우주산업 비전 2030’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국내 우주 산업 시장 규모를 2조 엔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연계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민간 기업의.. 2023. 11. 21. [심층분석] 중국의 GPS ‘베이더우’와 긴장하는 미국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지난 2023년 2월, 미국 하버드대학교 벨퍼 과학과 국제문제 센터(Belfer Center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Affairs)에서 중국의 전역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Beidou)에 대한 분석 보고서(China’s BeiDou: New Dimensions of Great Power Competition)를 내놨다. 미중 간 우주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GPS에 대응하여 중국의 위성항법시스템(GNSS)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은 주로 국방 분야에 초점을 맞춰 GNSS의 미래를 고려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베이더우의 상업적 활용과 다른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통해 중국의 정치, 경제, 안보의 목표.. 2023. 10. 31. 북·러 우주협력, ‘인터코스모스’의 복귀 신호탄?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첫 번째 부분은 땅에, 두 번째 부분은 바다에 떨어지는가?” 김정은 위원장이 로켓에 대해 담당자에게 묻자, 옆에서 지켜보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말을 건넸다. “당신은 (우주) 전문가시군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9월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이전 전 나눈 대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인 하산역에 도착했다. 2019년 이후 4년 6개월 만의 러시아 방문이다. 다음날 그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곳에는 러시아의 최신 로켓 안가라의 조립 시험동과 소유즈 로켓 발사시설이 있다. 15일에는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유리 가가린 .. 2023. 10. 28. [주목! 이 기업] 제2의 스페이스X로 주목받는 로켓랩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지난 8월 23일 오후 7시 45분(현지시간), 로켓랩의 ‘일렉트론’ 발사체가 뉴질랜드의 전용 발사장에서 카펠라스페이스의 지구관측 위성을 싣고 40번째 임무에 나섰다. 누적 40번의 발사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도 중요한 성과이지만, 이번 발사가 눈길을 끌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일렉트론의 1단 추진체에 장착된 엔진 9기 중 1기가 과거 한번 발사에 쓰였던 재활용 엔진이었기 때문이다. 이 엔진은 2022년 5월 위성 투입 임무를 위해 발사된 일렉트론 로켓에 처음 장착되었다. 로켓랩은 이 1단 추진체를 헬리콥터를 이용해 고도 2km 공중에서 낚아채는 테스트를 했다. 로켓 재사용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었다. 당시 낙하산을 편 채 지상에 떨어.. 2023. 9. 18. [단독] 여동생 성폭행 혐의 30대 친오빠, 항소심도 무죄 검찰의 '무리수'라는 비판도 나와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자신의 친여동생을 10여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고등법원 형사 3-3부(허양윤 재판장)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간) 등으로 기소된 A씨(37)에 대해 지난 14일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형사재판에서 유죄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공소사실이 진실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증거에 의하여야한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이러한 확신을 가지게 하는 정도에 이르지 못한 경우에는 설령 유죄의 의심이 든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하여야 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피고인이 공소사실.. 2023. 6. 20. [심층기획] 가짜 병원 난립에 현대해상, 놀이치료에 보험금 지급 중단 발달지연 아동 부모들과 치료사들은 발만 동동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치료를 받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게 아닙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발달지연아동 치료 실손보험금 지급 중단 결정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최근 현대해상은 미술치료와 놀이치료를 받는 발달지연 아동들에 대한 실손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그러면서 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잠재적인 공범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히 했다. 현대해상측은 "발달장애 지급은 계속 해왔는데 보험금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부터 올해초까지 상황을 보면 재활치료 센터가 선지급을 받고 폐업하는 경우가 많았다고도 했다. 일부 민간치료사들이 돈을 벌기위한 목적으로 정상인 아이들까지도 중증으로 분류하고 치료한.. 2023. 6. 17. [단독] 포스코 전기강판 공장 화재 발생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공장에서 25일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정전작업중에 수소폭발이 일어났다. 이로인해 기계 결함이 생겨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포스코 홍보실은 "25일 저녁 7시쯤 포항소 전기설비 지락으로 1개 공장에 유틸리티 제어 이상으로 추정되는 소규모 설비손상이 있었으나, 화재 및 인명피해는 없다"며 "상세원인은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전기강판 공장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전기강판공장 외부벽체에서 불이나 벽체 500㎡ 가량을 태워 2천5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저작권자ⓒ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 2023. 5. 30. [단독] "포스코 노조임원들에 대한 금속노조의 제명 무효"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포스코지회 임원과 대의원에 대한 제명이 법원에서 무효화됐다. 25일 산경투데이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50민사부(박범석 부장판사)는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전 지회장 원모씨와 전 수석부지회장 한모씨 등 전 임원 3명과 대의원 3명이 금속노조를 상대로 낸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임원들이 조직변경을 위해 대의원회의를 소집한 것을 징계사유로 삼을 수 없고 대의원회의 및 총회의 특정 안건을 발의하거나 회부하는 행위를 징계하는 것은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막는 것"이라며 "조직형태 변경안을 발의하거나 회부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허용하면 조직형태 변경 전환 논의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판시했다. 포스코지회는.. 2023. 5. 25. [현장포착] 마포구청, 보행로 제대로 확보·안내 없이 도로위 보행자 방치 [산경투데이 = 박우진·김병관 기자] 서울 월드컵 경기장 인근에서 마포구가 진행하고 있는 '성중길 힐링·테마 산책로 조성공사'로 보행자들이 도로위로 내몰리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하지만 시행사인 마포구청 도로개선과와 시공사는 충분히 안내와 홍보를 했다는 입장이다. 또 다시 지자체의 안전불감증이 확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마포구는 지난 3월부터 오는 9월까지 성중길 힐링·테마 산책로 공사를 하면서 일부 보행길을 통제했다. 그러자 일부 보행자들이 덤프트럭과 버스가 생생 달리는 2차선 도로위를 걷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보행자들의 안전만이 문제가 아니다. 운행하는 차들이 도로위 사람들을 피해서 가다보니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와 충돌할 위험까지 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공.. 2023. 5. 19. [단독]포스코에 또 다시 드리워진 '직원 사찰'의 그림자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대구지법 포항지원. 포스코에서 여직원을 성폭행한 직장 상사에 대한 선고가 있었다. 이 사건을 취재하려는 기자들과 포스코 관계자들이 법정을 찾았다. 최근까지 포항남부경찰서에서 간부로 근무하다 퇴직한 A씨도 이 곳을 찾아 법정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A씨를 알아본 기자들이 인사를 했지만 A씨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 자리에 있었던 포스코 직원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를 사내 직원 검색 시스템에 넣어보니 A씨는 출퇴근 시간 교통을 정리하는 포스코 현장패트롤 직원이었다. 취재진은 A씨에게 당시 법원을 방문했던 이유를 물었다. A씨는 "제가 아는 사람이 (재판을 받고)있어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가봤다"고 답했다. '누구를 아시냐'고 취재진.. 2023. 5. 16. [변화] '언론제보 징계' 동대문의회 간부, 경찰조사 무혐의 동대문구의회 8가지 죄명으로 고소...경찰 "범죄 인정 안돼" 동대문구의회 "불송치 이유 파악해 후속조치 할 것"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내부 비리를 문제삼았다는 이유로 서울 동대문구의회가 직위해제 하고 경찰고소를 한 의회 간부직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산경투데이 취재결과 확인됐다. 동대문구의회는 의회 사무국 A씨를 직무유기·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집행방해·무고·협박·명예훼손·개인정보호법위반·지방공무원법위반 등 8개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이를 수사한 동대문경찰서는 A씨에 대한 "범죄가 인정되지 아니하여 혐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불송치 결정서를 보면 경찰은 오히려 동대문구의회 측의 주장보다는 A씨의 주장이 더 맞다고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에 대해 A씨는 ".. 2023. 5. 12. [단독] LH가 꽁꽁 숨겼던 제주여행 자료 열어봤더니 당연히 공개해야 할 정보 감추다 행정제재 받아 시민단체 "LH 정보 갑질 근절하지 않으면 부동산 비리 사태 또 발생"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지난해 여름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공기관들이 연수와 여행을 자제하던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주도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직원들의 연수를 진행했다. 여기서 사고가 터졌다. 연수 참가자 가운데 일부 임원들이 무리에서 이탈해 골프를 친 것이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LH는 해당 임원들을 해고했다. 취재진은 문제의 여행을 진행한 부서와 여행사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여행사 사무실과 직원이 없는 등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에 한 시민단체가 LH에 제주도 여행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그러나 LH는 이에 대한 정보공개를 거부했다. 그러자 시민단체는 중앙행정.. 2023. 5. 3. [단독]포스코 포항제철소 2파이넥스 공장 화재 [산경투데이 = 대구·경북] 한대기 기자 27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원료를 이동하는 컨베이어 벨트에 불이 났다.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송정동 포항제철소 2파이넥스 공장의 원료 이동용 컨베이어 벨트에서 화재가 났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 되지 않았다. 포항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지나가던 시민이 포항제철소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 곳은 고로용 석탄 제조공장으로 마찰에 의한 화재가 종종 발생한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전했다. 취재진은 포스코 홍보실에 화재 원인과 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했지만 닿지 않았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https://youtu.be/5Pm49b5vnWo https:/.. 2023. 4. 27. [단독] 동대문구의회 이번엔 식비·기념품비 조작 의혹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연수 일정을 의장과 이해관계가 있는 특정 여행사에 맡겨 경찰수사를 받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의회가 이번에는 행사 식비와 기념품 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산경투데이가 입수한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월례회의' 관련 지출 예산을 보면 동대문구의회는 120명에 대해 인당 3만원짜리 만찬 비용으로 360만원, 장소 대관료 182만4000원, 기념품비로 270만원을 사용했다. 기념품은 방짜유기 수저세트 였는데 한개당 가격은 4만5000원이었다. 의장협의회 월례회의는 서울시에 있는 25개 구의회가 돌아가며 개최하는데 문제가 되는 행사는 동대문구 의회가 지난해 12월21일 휘경동의 웨딩과 연회 전용 업체 건물에서 열었다. 그런데 취재진이 업체에 직접 관련 만찬비용을 확인해보니.. 2023. 4. 24. [심층분석] 성추행에 폭행, 폭언 등 갑질까지...'종합비위 방송' JTBC 이번엔 후배에게 폭언하고 갑질...JTBC는 진상조사 [산경투데이 = 박우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방송 JTBC에서 또 다시 비위가 발생해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산경투데이 취재결과 확인됐다. 19일 JTBC와 언론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JTBC 윤모기자가 후배에게 폭언을 하고 갑집을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회사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윤 기자는 주말 '뉴스룸'에서 경제 코너를 지난달까지도 진행했다. JTBC 구성원들 가운데 일부는 "단순한 폭언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JTBC 기자들의 비위소식이 전해지자 내부 구성원들은 참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구성원은 "이것이 정말 끝인지, 지인들이 관련 (비위)뉴스를 보내올 때마다 부끄럽다"고 .. 2023. 4. 19. [단독]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 신주발행 무효청구소송 취하 포스코플랜텍 연내 주식상장 가능성 높아져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포스코플랜텍을 상대로 신주발행 무효 청구소송을 제기했던 소액주주들이 소를 취하할 방침이다. 소액주주 소송단 관계자는 "소를 취하하기로 했고, 목요일쯤 취하서를 넣을 계획이다"고 산경투데이 취재진에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9월 소액주주들은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UAMCO·유암코)에 배정된 신주발행가(500원)가 너무 낮아 주주들의 지분가치에도 적지않은 손실을 끼쳤다며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소를 제기했다. 포스코 플랜텍은 자회사인 성진지오텍과 인수합병과정에서 유동성이 악화돼 2015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듬해인 2016년 4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되어 법정관리기업으로 운영되던중 2020년 3월 600억대 채.. 2023. 4. 17. [분석] 점점 더 좁아지는 최정우 회장의 입지...원로들도 "사퇴하라"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포스코 창업 원로들이 10일 최정우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 이날 황경로(93세) 2대 회장, 안병화(92세) 전 포스코 사장, 이상수(92세) 전 거양상사 회장, 여상환(86세) 전 포스코 부사장, 안덕주(85세) 전 포스코 업무이사, 박준민(83세) 전 포스코개발 사장 등은 특별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창업 55주년 국민기업 포스코에는 경영리더십 혁신이 절실하다"고 운을 뗀 뒤 "2022년 5월에 포스코 창업요원들은 노구를 움직여 최정우 회장을 크게 질타한 적이 있었다. 라는 그의 선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에 .. 2023. 4. 10. [단독] 중앙행정심판위, '정보 공개 거부' LH에 제동 중심위 "LH 정보공개 거부 취소하고 공개하라" '이한준 사장' LH, 정보공개 거부에 직원 정보까지 차단 [산경투데이 = 박우진·강인해 기자] 지난해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3박4일 제주도 현장체험여행을 진행했다. 당시 일부 임원들이 골프를 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고, 논란이 일었다. LH는 해당 임원들을 해고했다. 산경투데이 취재진은 문제의 여행 성격과 예산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이를 진행한 B여행사를 직접 찾아갔다. LH 본사가 있는 경남 진주나 LH 교학부가 있는 경기도 등이 아닌 서울 한복판에 있었다. 그러나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더니 여행사는 없고 전혀 다른 업종의 직원 한명만 앉아 있었다. LH 홍보실은 "여행사 선정은 적법하게 진행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 2023. 4. 10. [단독] "용접 흄에 장기간 노출 사망"...포스코 용접공 산재 인정 [산경투데이 = 이준영·강인해 기자] 포스코와 포스코 하청업체에서 40여년간 용접작업을 했던 퇴직 노동자가 사망후 산업재해를 인정 받았다. 그동안 포스코에서는 석탄을 고온에 쪄 덩어리 형태 연료인 코크스를 만드는 부서에서 근무하다 폐암 등에 걸려 산재를 인정 받은 경우는 있었다. 업계는 이번 사안을 용접작업자까지 인정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했던 권태용 노무사는 "고인께서 용접작용에서 나오는 흄이라는 유해물질로 사망한 것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특정 현장에서만 업무상 질병을 인정받아 왔는데 이제는 다른 부서에서도 질병 관련성을 따져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접 흄은 용접 시 발생하는 매연이다. 지난 2020년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사망한 안모씨는 포스코 기계수리과에서 .. 2023. 4. 5. [단독] '부당수령' 출장비 반납 못하겠다는 고양·파주·양주시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지난해 치뤄진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지원을 나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출장비를 이중 수령했다는 산경투데이 보도 이후 지자체들이 이를 환수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종로구를 비롯해 울산시, 대전시 등 46곳에서 지원을 나간 공무원들이 출장비를 부당하게 챙겼다. 그런데 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 양주시는 선거 당시 지출했던 수당에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지방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한 수당 및 사례금에는 '여비가 포하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지급된 식비는 '지방자치단체 선거관리 경비규칙'에 따른 특근매식비로 '공무원 여비 규정'과는 별개라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이외에도 자신들이 받은 출장비는 '여비의 조정' 대상에 해.. 2023. 4. 3. [단독]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부하직원이 상급자에 칼부림 [산경투데이 = 강인해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29일 부하직원이 상급자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포스코와 경찰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포스코 광양제철소 슬라브정정1공장에서 주임급 A씨가 파트장인 B씨를 찔렀다. 사건 발생후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응급 조치후 광주의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임급이면 파트장과 별 차이가 없는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홍보실은 이 사건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게 "파악해 보겠다"는 말만 남겼다. [ⓒ 산경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 2023. 3. 29. [단독] 노동위 "민노총 탈퇴하려는 포스코 노조원 제명 위법"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금속노조가 민주노총 탈퇴를 시도하려는 포스코 노조원들을 제명한 것은 위법하다는 노동위 판단이 나왔다. 경북지방노동위는 24일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이 관련사안 의결요청을 인용했다. 앞서 지난 12월,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은 전국금속노동조합이 포스코지회 임원 3명에게 행한 제명처분이 노동조합법에 위반된다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명령 의결을 요청했다. 포항지청은 금속노조가 노조법을 위반해 포스코 지회장을 제명한 것으로 봤던 것이다. 포항지청은 시정명령 요청 사유에 “노조법은 노조의 조직 및 가입에 대한 자유, 노조의 조직형태에 대한 선택의 자유를 명문으로 보장하고 있다”며 “또 조직형태의 변경에 관한 사항에 대해 총회의 의결을 거쳐 노조가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고 .. 2023. 3. 25. [단독] 교육청이 세금으로 구입한 의류 내역 뽑아보니 근무복 살 돈으로 등산복, 야구점퍼 등 사 입어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지난 2020년 인천 교육청 행정국장 부속실에서 근무하는 김모씨는 피복비 명목으로 교육청 예산 29만5330원을 지출해 MLB에서 옷을 샀다. 2018년 부교육감 전용차량 운전기사인 이모씨는 K2에서 30만원을 피복비로 지출했다. 이처럼 인천 교육청이 매년 근무복 명목으로 지출한 예산이 야구점퍼를 주로 판매하는 MLB, 등산복이 전문인 K2를 비롯해 로가디스, 톰보이, 라코스테 등에서 사용됐다. 산경투데이 취재진은 교육청이 매년 피복비를 지출한 구입처를 입수했다. 이와 같은 브랜드의 옷을 사는데 교육청은 많게는 일년에 388만원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가 제기된 이후 근무복 예산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 2023. 3. 23. [단독] 미국, 인공위성 수출 규제 완화…"한국이 최대 수혜국"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미국 정부가 그동안 사실상 금지해온 자국 인공위성과 관련 부품 및 기술의 수출을 일부 허용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 그레이브(Don Graves) 미 상무부 부차관(Deputy Undersecretary)은 최근 미국 국가 안보 전문매체 ‘ 브레이킹 디펜스 ’와 인터뷰에서 인공위성과 관련 부품 및 기술의 수출과 관련해 “새롭고, 미세한(subtle)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가장 큰 수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브 차관보는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인공위성 2023’ 콘퍼런스에서의 연설을 통해서도 이러한 정책 전환을 공개했다. 그가 언급한 규제 완화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issile Technology.. 2023. 3. 19. [변화] '정치1번지' 종로구, 부당 선거 출장비 반납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치뤄진 제20대 대통령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원을 나간 공무원들에게 부당하게 출장비 등 수당을 지출한 지방자치단체들([단독]'선거 지원' 지자체 공무원들, 수당 '이중 수령' 논란:http://www.sankyungtoday.com/news/view/1065618807439921) 이 이 돈을 속속 환수하고 있다. 당시 선거에 투입된 지자체 공무원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수당, 사례금, 식비 등 최대 33만1000원을 받았다. 동시에 자신들이 소속된 구청으로부터 최대 2만원(4시간 이상 근무시)의 출장비를 챙겨 중복수령 논란이 불거졌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와 시민단체들에 따르면 종로구가 선거업무로 부당지출한 출장비는 925만원 총 465건이.. 2023. 3. 17. [단독] 포스코 지난 1년간 행정기관 제재로 과태료 1억 넘어 환경·노동 관련 법규 위반 많아 [산경투데이 = 한승수·강인해 기자] 포스코가 지난 1년간 법규를 위반해 행정과 공공기관으로부터 받은 처벌이 17건, 부과된 금액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코 그룹의 불합리한 관행과 모럴해저드가 한계치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경투데이 취재진이 확인한 포스코의 행정·공공기관의 제재현황을 보면 환경관련 위반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동분야가 6건, 시청관련과 소방법 위반 사항이 각각 2건, 1건이었다. 포스코에 환경과 노동 문제가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질소산화물 허가배출기준을 초과했고, 지난 7월에는 다이옥신 허가배출기준, 지난 10월에는 대기오염물질 허가배출 기준을 초과했다. 부당해고한 직원들을 원직복직시키지 않고 이에 대한 임금을 .. 2023. 3. 1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