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전세계 관광업계가 한 자리에 모이는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이 7일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괌·스페인·말레이시아 등 40여 국가와 300여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500여 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이색 참가자가 눈길을 끌었다. 바로 탄자니아에서 중소 여행 업체, '네처(Nature Responsible Safari)'를 운영하고 있는 온 프란시스카 마시카다.
그는 '어떻게 한국에 탄자니아 여행지를 알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지난달 인터넷을 검색했다. 그러다 지난달 '제38회 서울국제관광전(SITF)'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한국은 대학생인 자신의 딸이 공부하고 있는 곳이다.
마시카 대표는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SITF가 열리는 서울 강남 코엑스몰을 찾았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이곳을 찾았는데 반갑게도 탄자니아 당국에서 마련한 부스가 10칸이나 설치돼 있었다.
웬만한 국내외 참가기관들보다도 큰 규모의 전시공간이었다. 그런데 탄자니아 부스에는 어떤 홍보물도 없이 텅비어 있었다. 다만 공지문 한장만 덩그러니 붙어 있었다. 'M10, M11 탄자니아의 부스는 참가국의 사정(비자, 비행스케줄)으로 인한 참가가 어려움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실망과 절망이 몰려왔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순 없었다. 마시카 대표는 한국에 있는 딸을 코엑스몰로 불러 빈 부스에 여행 홍보물을 놓고 탄자니아를 알리고 있다.
마시카 대표는 "우리 회사는 6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중소규모라 대형 여행사와는 달리 고객들을 1대1 밀착형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다"며 "우리와 함께 일할 한국 협력사를 만나 많은 한국 관광객들을 탄자니아로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시카 대표의 '네처'는 지역과 연계한 야생동물 사파리, 킬리만자로 산행 등을 진행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세계유산인 세렝게티를 비롯한 수 많은 국립 공원과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즐비하다. 아프리카 초고봉이자 만년설로 덮여 있는 킬리만자로산도 탄자니아의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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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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