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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한일 정상,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함께 참배

by 산경투데이 202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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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묵념하고 있다.(연합)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으로 찾았다. 두 정상은 함께 위령비에 헌화 하고 묵념했다. 현장에는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장 등 한국인 원폭 피해자 대표 10명이 참석해 이를 지켜봤다.

 

윤 대통령 부부와 기시다 총리 부부는 이날 아침 일본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위치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방문해 공동 참배했다. 한국 대통령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총리가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것도 1999년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이후 24년만이다.

 

전날 박진 외교부 장관은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일 외교부 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두 정상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양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참배는 7일 셔틀외교 완성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총리가 먼저 제안했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당시 히로시마에는 강제징용 등의 이유로 이주한 십수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상당수가 원자폭탄에 희생되거나 피폭됐다. 한국인 희생자 문제는 일본 사회에서 잊혀졌다가 1970년 민단 히로시마 본부 주도로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가 마련됐다. 

 

건립 당시에는 평화공원 밖에 설치됐으나 재일한국인과 일본 시민단체의 꾸준한 노력으로 1999년 히로시마 평화공원 안으로 이전됐다. 위령비는 높이 5미터, 무게 10톤의 한국식 비석으로 모두 한국에서 제작돼 히로시마로 옮겨졌다. 비문에는 “(전쟁이 끝날 무렵) 히로시마에는 약 10만명의 한국인이 군인, 군속, 징용공, 동원 학도, 일반 시민으로 살고 있었다. 원폭 투하로 약 2만여명의 한국인이 순식간에 소중한 목숨을 빼앗겼다”고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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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한일 정상,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함께 참배 (sankyungtoday.com)

 

한일 정상,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함께 참배

[산경투데이 = 김병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으로 찾았다. 두 정상은 함께 위령비에 헌화 하고 묵념했다. 현장에는 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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