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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후쿠시마 시찰단 "진전 있어"...야당 "국민기만"

by 산경투데이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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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활동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 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하고 돌아온 정부 시찰단이 31일 주요 설비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가진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 처리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PLS), 처리 후 오염수 측정·확인 시설인 'K4' 탱크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에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며 "현장 직접 확인과 보다 구체적 자료 확보를 통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으나, 보다 정밀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 분석·확인 작업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찰단은 연 1회 농도 분석이 이뤄지고 있는 64개 핵종에 대해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운전된 설비의 데이터를 받았고, 이 중에서도 검출 이력이 많은 핵종 10여종의 경우 주 1회 측정한 입출구 농도를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시찰단은 원전에서 나오는 각종 시료를 채취해 측정·분석하는 시설인 '화학분석동'에서는 총 38대의 분석 장비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료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는 절차 확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유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오염수 처리 시설이 설계도면대로 설치돼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것이 성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은 고장 사례를 분석하고 ALPS 정기 점검 항목, 유지 관리계획을 추가 확보해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와 관련 '국민 기만'이라고 규정하고, 국회 차원의 청문회 및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시찰단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밝혔지만, 최종결론은 내지 않은 모습에 국민의 불안과 분노만 증폭시켰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의 기자회견은 국민 기만"이라고 말했다.



또 "후쿠시마 오염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민주당이 국회의 모든 권한을 총동원해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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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sankyungtoday.com)


https://sankyungtoday.com/news/view/1065597578836903

후쿠시마 시찰단 "진전 있어"...야당 "국민기만"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하고 돌아온 정부 시찰단이 31일 주요 설비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가진 시찰단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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