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총력…예산 1440억 원 투입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비비 8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의결했다. 올해 예산으로 편성된 640억 원까지 합하면 역대 최대 규모인 1440억 원이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투입된다.

정부는 이 예산을 활용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발행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이 참여하는 할인행사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집행한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은 전국 30개 전통시장에서 연말까지 매일 진행된다. 1인당 1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는데, 11일부터는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된다.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은 전국 741개 전통시장 등에서 발행된다. 1인당 최대 4만 원까지, 20%를 미리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참여하는 할인행사는 9월 추석 성수품 할인행사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매월 개최된다. 9월 행사는 현재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데, 11일부터는 1인당 최대 2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수산물 안전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어업인과 수산 종사자, 소상공인 여러분께서도 어려운 이 시기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수산물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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