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SK텔레콤이 양자 센싱 기술이 적용된 양자 라이다를 활용해 부산항만 보안 관제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부산 감천항 제2부두에서 진행되었으며, 부두 침입 및 밀항 방지를 위한 관제 시스템으로 양자 라이다를 적용했다.
양자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춘 후 반사되는 빛을 감지해 사물과의 거리 및 물성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SKT는 빛의 최소 단위인 단일 광자 단위로 인식하는 SPAD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SKT가 개발한 양자 라이다는 광자 단위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로 위의 타이어나 어두운 밤 검은 옷을 입은 보행자 등 빛의 반사도가 낮은 물체도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다. 또한 빛의 파장을 분석해 가스 누출 여부와 농도, 종류, 위험성도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기상환경재현시설을 통해 안개가 자욱한 환경에서의 탐지 거리를 측정한 결과, 안개 환경에서 기존 제품 대비 탐지 거리가 최대 7배 이상임을 확인했다.
S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악천후 상황에서도 정확한 탐지가 가능한 양자 라이다의 성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한 햇빛과 폭우 등 기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복구하는 안정화 및 자가 진단 기술도 검증했다고 밝혔다.
S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검증된 양자 라이다의 상용화 제품을 출시하면, 부산항 내 보안 및 안전 강화를 위해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T는 또한 차별화된 양자 라이다 기술을 앞세워 연평균 37% 성장해 2030년 6.5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양자 센싱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군의 경계 시스템이나 국내외 정책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차량내 음주 측정 기술 시장에 진출을 검토 중이다.
SKT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실증을 통해 SKT가 개발한 양자 라이다의 차별화된 성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톱 수준의 양자 기술과 AI 역량을 활용해 양자 센싱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SKT, 양자 라이다로 2030년 6.5조 규모 시장 공략" < 양자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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