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2월 정부와 맺은 5년간 1만명 채용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그룹) 총 직원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1만637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44명 줄었다. 채용 약속 전인 2021년 말 1만4178명에 비해서는 2197명 늘었지만, 연 평균 2000명을 채용하겠다던 약속과는 차이가 크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9일 정부와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5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1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한 2만 명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카오 직원 수가 지난 한 해 반짝 증가했다가 올해 감소하자, 지난해 2월 채용 확대 계획 발표가 면피성 대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카카오는 올 하반기에도 채용을 자제한 채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B2B 사업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7월부터 두 차례 희망퇴직 과정에서 직원 수가 400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는 경영환경 불확실성 증가로 채용 속도를 조절하고 있지만, IT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채용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면피성 대책이 전혀 아니다"라며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조직구조 효율적 개편을 마치고 나면 채용이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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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년간 1만명 채용 약속 '물거품' 우려 < IT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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