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차 총파업 22일 돌입 예고…사측은 강경 대응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노조)이 22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지난 9~10일 이틀간 경고 파업을 벌인 이후 수능일 이후 2차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인력감축 철회 △안전인력 충원 △임금체계 개편 △4조 2교대 사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에 대해 “시민의 발인 서울지하철을 볼모로 명분없는 파업”이라며 타협없이 원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사측은 노조의 경고 파업 강행으로 실무 교섭과정에서 작성된 합의안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 합의안에는 현장 안전인력 충원을 위한 신규 채용, 불합리한 임금 잠식구조 해소 등이 담길 예정이었다.

사측은 현재 추진 중인 경영혁신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퇴직인원이 발생하면 단계적인 업무재설계 등을 통해 정원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말 기준 누적적자 18조 4000억원, 당기순손실이 7800억원(시 지원금 제외시 1조 1300억원)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자구 계획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사측은 총파업 전에 노조와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경우 파업 강행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차 총파업 현실화 시 파장 우려

2차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서울지하철 1∼8호선 전 노선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발생하는 사태다.

파업으로 인해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지하철은 수도권 주요 교통수단으로, 파업으로 인해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교통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사측은 총파업 억제를 위해 파업금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서울지하철 2차 총파업 22일 돌입 예고…사측은 강경 대응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서울지하철 2차 총파업 22일 돌입 예고…사측은 강경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