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용퇴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우 회장의 재연임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최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이차전지 등 소재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포스코그룹을 전통적 철강사에서 종합소재 기업으로 변모시키며 성공적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현직 회장의 연임에 유리한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최 회장의 재연임이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회장이 재연임을 하지 않을 경우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권영수 부회장의 포스코행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을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으로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의 이차전지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권 부회장은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코 회장직에 대한 거취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혀 향후 행보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다음 달 13일 박태준 전 회장의 기일에 맞춰 최 회장의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의 거취가 결정되면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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