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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금융권에 대한 신뢰도와 공정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지난 23일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함 회장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1심은 함 회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함 회장이 인사부에 특정 지원자와 남녀 비율을 지시하는 등 부정채용을 지시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함 회장은 지난 2015년 하나은행장 시절,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로부터 그의 아들이 하나은행에 지원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사부에 잘 봐줄 것을 지시해 서류전형 합격자 선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5년과 2016년 공채를 앞두고 인사부에 남녀 비율을 4대 1로 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았다.
함 회장은 이번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될 경우, 함 회장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만큼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게 된다.
함 회장은 지난 2020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 결합펀드(DLF)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받은 바 있다. 문책 경고를 받으면 남은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은 할 수 없고, 3년간 금융기관 취업도 제한된다.
한편, 이번 판결로 인해 하나금융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의 주가는 2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4만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3880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채용비리 혐의 항소심서 유죄 판결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금융권에 대한 신뢰도와 공정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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