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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재점화…경영권 확보 가능성은?

by 산경투데이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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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장남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조 고문 측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지난달 월평균 주가 1만3722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조 고문 측은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지분율이 49.89~56.86%로 올라가 조현범 회장(42.03%)을 제치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경영권 확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만 4000억~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데다, 살 수 있는 장내 유통 주식도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앤컴퍼니의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선 2만1850원으로 마감하면서 일반 주주들이 벤튜라 측에 주식을 팔 유인도 사라졌다.

재계에서는 조 고문 측이 실제 경영권을 노리기보다 도덕성 논란을 빚는 조현범 회장을 흔들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분이 부족하더라도 내년 주주총회에서 기관 투자자 등이 조 회장에 등을 돌리면 표 대결을 더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현범 회장은 앞서 지난 3월 200억원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나, 지난달 28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 회장 보유 지분과 우호 지분이면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없다”며 “필요하면 일부 추가 매수를 할 수 있으나,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점화된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향후 전망은?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은 2020년 조 명예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차남 조현범 회장에게 넘기면서 시작됐다. 당시 장남 조현식 고문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반발하면서 법정과 주주총회 등에서 양측간 공방이 이뤄졌다.

‘1차 형제의 난’은 조 고문이 2021년 말 물러나는 방식으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최근 조현범 회장이 횡령·배임·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형제간 갈등이 재점화됐다.

조 고문 측은 조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그룹의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을 주장하며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현범 회장 측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향배는 내년 4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자 등 주주들의 표심이 경영권 분쟁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의 시사점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은 우리나라 재계에서 오너 일가의 지분 다툼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경영권 분쟁이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기업의 경영이 불안정해지면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릴 수 있고, 이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오너 일가는 경영권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지분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경영권 승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재점화…경영권 확보 가능성은? < 재계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한국타이어, 형제의 난 재점화…경영권 확보 가능성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장남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 씨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주식 공개매수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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