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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그룹, 2024년 임원 인사 단행…'세대교체'와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by 산경투데이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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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SK그룹은 7일 2024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그룹 차원의 세대교체와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 2인자 격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선임된 것이다.

최 부회장은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 왔다.

SK는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박 부회장 퇴진으로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하며 그룹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으며, 성공적 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AI 얼라이언스(Alliance)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SK는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한 것"이라며 "부회장급 CEO들은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도 이뤄졌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SV위원회 위원장,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보직에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아닌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선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SK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각 계열사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경영진을 통해 각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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