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제미나이, 시연 영상 '편집 논란'…성능 기대에 미치지 못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구글 AI가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Gemini)의 시연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연 영상이 사전에 편집된 것으로 드러났고, 질문에 대한 답변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 7일 제미나이 출시를 발표하며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챗봇이 이용자와 대화하면서 시각적인 그림과 물체를 인식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영상이 실시간으로 진행된 것이 아닌 것이 드러났다. 구글은 "시연은 실시간으로 진행되지 않고, 미리 준비된 이미지와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또한, 제미나이가 질문에 정확한 답을 하지 못하거나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해 답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며 AI의 학습량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의 3개 모델로 출시했다.

이 중 가장 범용으로 쓰이는 프로는 구글의 AI 챗봇 바드에 탑재됐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바드가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누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질문에 버벅거렸다고 말했다.

또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답을 제공해 달라는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한 답을 사실상 회피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업데이트 해달라고 하자 "최신 정보를 얻으려면 구글 검색을 사용해보라"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구글은 "바드가 제공하는 답이 다른 AI 챗봇과 같이 부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다"며 "반드시 더블 체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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