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부동산PF, 가계부채 정상화·안정화 최우선"

 

 

 

[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3일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등의 정상화 및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가 공동 주관한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국내경제는 부동산PF, 가계·기업 부채, 성장동력 정체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PF의 경우, 건설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상환유예 등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고위험 차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민생을 지키는 금융과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금융"을 새해 금융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민생을 지키는 금융을 위해 "양극화, 고금리 등의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민 등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힘써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금융을 위해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저성장·고령화 문제에 맞서 금융이 앞서 성장동력 회복과 국부 형성을 지원하고 경제구조 및 산업 변화에도 대비해 나가겠다"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을 확대하고, ESG 금융을 활성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성과를 평가하며 "금융시장 안정을 수호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노력했으며 수출기업,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도 꾸준히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가상자산이용자보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 총 28개에 이르는 국정과제를 포함한 주요 정책과제의 입법화도 괄목할 성과"라고 평가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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