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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국은행, 물가·부동산PF 리스크 딜레마에 기준금리 동결

by 산경투데이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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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8차례 연속 동결했다.

물가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경기 부진과 부동산PF 리스크 등 인상 요인이 엇갈리면서 우선 관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올해 2월부터 8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갔다.

이번 금리 동결의 배경에는 물가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대로 내려왔지만, 8월 이후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가는 경기가 더 나빠질 우려가 있다.

또한, 금융 안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연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은행권의 가계부채는 109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취약차주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PF의 금융리스크 전환 우려도 적지 않다.

통화정책 운용도 물가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제는 성장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에 금리 인상 명분이 약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소비와 투자 위축이 우려되면서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각각 2.1%와 2.2%로 전망하며 저성장이 예고됐다.

다만, 마냥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긴축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통화 긴축을 강화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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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물가·부동산PF 리스크 딜레마에 기준금리 동결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8차례 연속 동결했다.물가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경기 부진과 부동산PF 리스크 등 인상 요인이 엇갈리면서 우선 관망을 선택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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