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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값,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역대 최고'

by 산경투데이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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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1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 0.50% 오른 8만774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8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8만7400원을 넘어선 것이다.

금값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와 대체 관계에 있는 금값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자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값 상승세는 금 시장 거래량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금 거래량은 총 1224.9㎏으로 4월(1385.5㎏)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16일까지도 696.6㎏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국내 유일하게 KRX금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ACE KRX금현물은 전일 0.36% 오른 1만2525원에 거래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이 ETF를 이달 들어 약 42억7700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의 오재영 연구원은 "미 금리 인하가 반영되기 시작할 2~3분기 내 추세적 상승을 전망하며 현재 수준에서 상승 여지는 20% 이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연준 인사의 발언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나증권의 전규연 연구원은 "미 연준이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된 국면은 아니기 때문에 금 가격은 박스권 횡보 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는 시점부터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4656

금값,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역대 최고'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1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 0.50% 오른 8만774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는 지난해 10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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