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태영그룹이 계열사 블루원을 매각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금 마련에 나섰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블루원은 마크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사모펀드에 블루원 용인CC와 상주CC를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가격은 2600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블루원은 골프장을 매각한 후에도 재임차(세일 앤드 리스 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 경우 블루원은 골프장 운영권은 유지하면서 자금 조달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마크자산운용이 만드는 사모펀드는 선순위부터 후순위까지 골프장에 대한 담보대출로 1820억원을 조달하고 350억원의 우선주와 400억원의 보통주를 발행한다.
블루원이 400억원의 보통주를 인수해 실제 태영그룹이 골프장 매각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22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산은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의 블루원 자산유동화는 사전에 채권단과 협의된 내용"이라고 말했다.
태영그룹은 앞서 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태영건설의 지원을 위해 블루원 지분 매각 및 담보제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영그룹은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최근 에코비트의 자회사 에코비트프리텍 매각을 위한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에코비트의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해 매각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빠른 자금확보를 위해 이 같은 방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비트프리텍의 몸값은 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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